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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는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상사: 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9월 27일 9시 30분, 가장 무도회에서 보아요!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되려나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푸른 안개꽃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갈 건지도 말해 달라고!”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푸른 안개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상사: 야, 야! 듣고는 있냐? 신입 주제에 벌써 기가 빠져서는...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 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신데요... "
" 상호, 커피 마시고 일해라~ 이럴 때 한숨 돌려야지. "
(양손으로 받았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카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생각과 다른 여러 일들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아무튼요. )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기상호: (그래... 나는 자랑스러운 형사다!)
동료들: " 상호도 이제 꽤나 경찰 태가 난디. 햇병아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
" 아니, 정말 엊그제 맞잖아요. 몇 달 밖에 안됐는데. "
기상호: (쑥쓰러워서 커피 잔 끝만 만지작 거린다)
"에이.... 아직 갈 길이 멀죠!"
(입은 히죽히죽 올라갔다)
동료들: " 겸손하기는. 근데 상호 니...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담서? "
(눈동자를 굴려 그때를 떠올려보는 듯 하다)
동료들: " 괴도가 그 사람말고 더 있음? 재밌는 썰 있으면 말해보셈! "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꾸라지: ...하지만 오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르고....
당신은 눈을 감고 진지하게 악역 웃음, 아아니.
기상호: 훗... 제가 한 수 보여줬달까요...
(씨이익..)
때는 바로 한 달 전.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당신은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기상호: (으으으... 실수하지는 않겠지...)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당신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당신이었으니까요!
아주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했었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기상호: 흠흠 그쵸 그쵸. 아~주 질이 나빠요, 그럼요. (형식적인 맞장구를 친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이 그릇을 버리다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높으신 분: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는 그림이죠.
기상호:
교육
기준치:
70 /35 /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뭐... 그렇게까지 잘 아는 편은 아니라 모르겠지만,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간다고 하니...
기상호: (근데.. 솔-직히 아리아드네보다 미쿠가 더 예쁜듯..)
저기요?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봅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하고...
신입 경찰: 허, 허억, 모 ... 모자가 떨어졌... ( 허둥지둥 한다. )
어수선한 모습에 저쪽의 다른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모자를 주워주려고 한다)
신입 경찰: 아, 죄, 죄송합니닷! 악, 혀, 혀를 깨물었... ... ( 난리. 난리 법석. )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이 현장에 배치됐지... 생각한다)
신입 경찰: 앗, 네... 네! ( 당신이 모자를 주워주자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 가... 감사합니다!
20대 중반? 그쯤? 아무튼 나보다 형 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기상호: (은근슬쩍 팔목을 잡고... 구석으로 가봅니다)
신입 경찰: 어, 어... 마, 마음대로 이탈해도 되나요?!
저희 구역은 한산해서 괜찮아요
두 사람이 자리를 움직이려고 하자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본다)
저기... 신입? 맞죠?
신입 경찰: 네, 네.. 오늘이 첫 입무에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팬텀 블루,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기상호: 어... 유명하죠...? 저희 팀장님이 엄청 화내시는 거 보면...
당신과 친해지고 싶어! 라는 느낌이 뿜뿜 합니다.
그래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괴도는 말이죠...
신입 경찰: 사실 뭐 화려하긴 한데...그렇게 나쁜 놈인지도 모르겠고. 뭘 훔치고 다니는 지도 모르겠고...
왜 그렇게 유명한가 싶어요.
사람들은 원래 그런거 좋아하거든요
경찰은 속수무책, 법의 테두리 밖에 어둠에서 일약하는 괴도! 멋있잖아요.
신입 경찰: 하긴. 그렇게 대놓고 예고장을 날리는데도 못잡으니까요. 대체 어떻게 탈출하는 건지...
멋있다니, 선배도... 좋아하시나요?
엇. 서. 서서서선, 선배.
(선배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
흠흠 좀 낯부끄럽긴 한데...
...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봤자 범죄자지
기상호: 당당한 일을 하는 거 였으면 그 사람도 그렇게 도망다니겠어요?
못 잡는 경찰도 경찰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은 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걸.
(힐끔 신입의 얼굴을 봅니다)
신입 경찰: 하긴, 그래야 정의로운 경찰이죠! ( 감탄했다. ) 뭔가 경찰 안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나 아이돌 같으니까...
선배님의 말씀을 들으니 확실히!! 경찰들이 그런 생각을 할리 없죠!!
신입 경찰: 저도 선배에 뒤지지 않도록 힘을 내야겠어요. ( 눈 반짝! )
기상호:
심리학
기준치:
60 /30 /12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신입 경찰은 조금 전보다 편안한 얼굴을 합니다.
기상호: 에이.. 그런 괴도 보다는 차라리 그쪽이 더 낫죠.
신입이라고 했죠. 왜 경찰이 됐어요?
신입 경찰: 저, 저요? 제가 더 낫다니... ( 부끄러워하는 낯이었다. )
저는... !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기상호: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있다..) 어, 어어?
신입 경찰: 서, 선배. 손전등 챙겨 왔어요? ( 속닥.. )
저...는 두고 왔나봐요.
신입 경찰: 칠칠치 못한 신입이라 큰일이네...
기상호: ....손전등은 없어도 핸드폰 전등을 키면...
신입 경찰: 아! 그러면 되겠다. 역시 똑똑한 선배님...
문명의 이기! 저 플래시 자주 쓰거든요.
기상호: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
그쪽 껄 저랑 같이 씁시다.
신입 경찰: 어라, 슬슬 예고 시간인데. 정확한 시간이... 아하하, 6, 5, 4,
아, 괜찮아요. 찾을 필요 없어요~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Go~ Shoot ! 아, 요샌 이말 안쓰나?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 이런 상황에서도 막힘 없이 지휘하고, ( 휘파람을 불었다. ) 우리나라 경찰은 역시 대단하네요~
자부심을 느껴요!
그런데 어쩌나. 물건은 이미 챙겨버려서.
???: 내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나?
???: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 배?
하하, 이 말 엄청 좋아하더라.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기상호:
근접전(격투)
기준치:
55 /27 /11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팬텀 블루 미스트으으으으――!!!!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잠깐만, 잠깐! 나 뼈 부딪혔어 ㅜㅜ ( 잉잉 )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다가...
기상호: 나는 진짜 후배인 줄 알고 설렜다고!!!!
당신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 형사님은 지금 그런게 중요해? ( 하하, 웃는 소리가 들렸다. )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락, 말락하는 지금...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있고, 괴도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당신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네요.
내가... 잡은건... 뭐였지...?
(진짜 선명하게 때리는 감각이 있었는데...?)
...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네요.
오히려, 팬텀 블루 미스트가 훔쳐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동료들: " 와 쌍오, 고생했네. 하마터면 잡을 뻔 한 거 아이가! 크흐~! 아깝다!! "
분명... 제대로 잡고 때리는 감각이 있었는데요
어느순간 없어졌더라니까요
무슨... 안개처럼...
동료들: " 마! 그러니까 날고 기는 괴도지. 옷자락이라도 잡아본게 어디고. "
전날 밤, 당신이 경찰서에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죠.
또 아무데나 놨잖아 ㅠ
이번에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는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아 아니지. 정신 차려라 기상호. 니는 괴도를 잡아야한다)
동료들: " 이제 이 이야기는 고마하고, 일이나 합시다. 일! 쌍호는 파티 다녀와서 어땠는지 얘기나 해주고. ( 찡긋 ) "
" 글고보니 오늘 점심 피자 어떰? "
동료들: " 그거 좋네. 하와이안 으떻노. "
기상호: 고구마 스페셜에 치즈 크러스트, 오븐 파스타 추가요
아
아아앙, 하와이안이 뭐에요 맛알못
동료들: " 역시 쌍오가 맛잘알이디. 아 지난번에는 그거 시켰으니까 이번엔 따른거 시킵시다! "
(어쩐지 원하는 피자 메뉴를 선점했을 뿐인데...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 이번엔 정말로 팬텀 블루 미스트를 잡을 수 있을거야!)
점심에 어떤 피자를 먹을지 투닥거리는 사이, 알아서 어찌저찌 주문까지 끝난 모양입니다.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봅니다.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푸른 안개꽃 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허가를 받은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되나?
경찰이 대놓고 경찰복을 입고 있을거라 생각하겠어?
(변장점수 5가 뿌듯해했다)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입니다.
되도않는 변장점수, 5점짜리를 쓸 바에야...
당당하게 경찰 정복을 입고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 사라졌었죠!
동료들: " 어, 피자 도착했나봄. 아-기상호가 나가서 좀 받아오셈. 막내잖음! "
( ` _ ' 시무룩한 얼굴로 터덜터덜 막내의 임무를 수행하러 갑니다 )
맛있겠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네요.
당신을 보자 " 주문 감사합니다! "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가득 얹어줍니다.
(선배들이 많이 시장하셨나보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 것 같은데.
피자 배달부: 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 무룐데! 이제 아홉 번이거든요.
다음에 주문 하실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 ^^
기상호: 아, 네. (약간 어색하게 대답합니다)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해주다니... 당신이 경찰이라서?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니까요.
기상호: (아니면 뭐... 본인 가게인가..?)
피자 배달부: 아참참, 우리 멋~진 경찰관님께서는 무슨 피자가 제일 좋으세요? 설마 하와이안이 경찰님 취향?
기상호:
듣기
기준치:
70 /35 /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렇게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
기상호: 그런건.... 팬텀 블루 미스트 같은 괴도나 먹는 괴식이죠....
피자 배달부: 팬텀 블루 미스트도 그런 거 좋아한대요? 에이, 아닐 것 같은데.
기상호: 그런 이상한 짓 하는 사람 취향이 평범할 리가 없잖아요
피자 배달부: 아, 그것도 그러려나? 제법 일리있는 추론... 역시 경찰이셔서 그런가 날카로우시네. ( 하하 )
근데... 배달 없으신가봐요 ?
여유 있으신거면 안에서 좀 드시고 가실래요 ?
마침 식사시간인데.
피자 배달부: 아, 경찰서에 배달을 왔더니 신기해서... 하하. ( 살짝 식은땀을 닦았다. ) 제가 너무 붙잡았죠?
이만 가봐야겠네요...!
물 한 잔 정도는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럼 커피라도...
피자 배달부: 그럼 진짜 가보겠습니다! ( 고개를 꾸벅 하고, 허둥허둥 오토바이에 올라타려다 앓는 소리를 냈다. ) 아, 아으으윽...
기상호: 진짜 엄살 대박이다... (속으로 삼키지 않고 직접 말합니다)
피자 배달부: 아, 이게 참. 한 달 전에 멍이 든 건데 아직도 안나아서 좀 아프달까?
파스라도 붙여드릴까요? 저희가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런걸 잘 하는데
피자 배달부: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그만... ... 아!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 거절하지 마시고요.
부릉부릉... 시동을 건 오토바이가 당신이 잡으려는 순간, 출발합니다.
피자 배달부: 피자 다 식겠다~! 얼른 들어가서 먹어요 ~!
(쩝..)
엄청난 솜씨로 요리조리 골목길을 따라 사라지는 오토바이.
당신의 손에 있는 피자가 조금 식고 있는 거 같기도 하네요.
기상호: 뭔가 찜찜한 인간인데 저거... ... ... 아, 이크! 선배들한테 혼나겠다.
(일단 피자를 들고 들어갑니다.)
당연스럽게도 피자를 만들어오냐며, 등짝 두들김을 당했습니다.
피자 배달부가 좀 이상해서.. 이이잉...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동료들: " 마. 그냥 니 시켜서 뺑끼친거제? 이 새끼 은근 까졌다니까. "
" 설마. 쌍호 성실한데 와그라노. 그래도... 배달부 핑계는 좀 그렇긴 하디. "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기상호: (혹시 이 피자에 설사약 같은걸 섞은건 아니겠지!!!)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상호: (이따 선배들이 화장실 가는지 봐야겠다)
아!! 폭탄돌리기로 남은 하와이안에서 파인애플이,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곤해집니다.
이렇게 자주 나타나는데, 못잡는게 더 짜증이 나네요.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 ( 어떻게 한거야? )
술을 마시고 난동 부리는 개진상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었을 수 있겠죠?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 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 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당신이 뭐라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경찰정복을 입고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뜸 파티장에 경찰이 나타나면 시선을 끄는게 정상인데,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에( 아니. 어쩌면 알지도. )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요?
팬텀??: “등장, 등장!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안된다고~!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블루 미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도 얼른 잡을 수가 없겠습니다.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무전기 : 어쩔 수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무전기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질 않더군. ( 쯧 )
무전기 :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는 걸 우선으로 해.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할 수 있을지도요.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
딱히 끌리는 곳이 없다면 본회장부터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상호: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난번을 생각하면... 팬텀 블루 미스트는 이미 이 회장 안에 들어와있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겠지...)
그래도 화려한 코스튬들 사이에서 경찰복은 제법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네요.
뱀파이어의 복장을 한 남성이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을 걸어보면 흔쾌히 대화에 응할 것 같아보이네요.
저어, 안녕하세요, 탐정님. 이름을 익히 들었습니다.
셜록홈즈?: 음, 허허. 그쪽도 참 총명해보이는 분이십니다. ( 시선을 두고 있던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자 반가운 눈치였다. )
아, 제가 아무한테나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래뵈도 눈이 높아서...
아, 그런데 경찰보다는 다른 탐정 옷이 낫지 않습니까? 알다시피 추리 소설에서 경찰은 번번이 범인을 놓치는 존재로 등장하기 마련인데.
기상호: 저희같은 존재들이 있어야 그쪽같은 탐정이 더 빛나는 법 아니겠어요.
장미에 두른 안개꽃 같은 거죠.
(상호의 관찰레이더가 돌아가고 있다..!)
셜록홈즈?: 안개꽃! 그 뜨내기 도둑의 상징과 같은 말씀을 하시다니. 아이러니 하네요. ( 허허 웃는다. ) 그 괴도, 꽤 어설프지 않습니까?
예고장을 보십시오. 이렇게 당당하게 몇 월 며칠 몇 시... 참나. 유치하기 그지 없습니다.
수수께끼도 하나 없고!
셜록홈즈?: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왔다고 하는데... 그쪽을 보고 잡아가는 건 아니겠지요? 가장무도회니까요.
뜨내기 도둑놈이나 얼른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기상호: 그러게나 말입니다. 경찰들이 힘을 좀 내줬으면 좋겠는데요.
실례가 안된다면... 선생님께서는 괴도의 이번 목표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구할 수 있을까요.
셜록홈즈?: 음. ( 어쩐지 우쭐! 거리는 모양새였다. ) 아무래도 괴도니까 훔치는 것이겠지요. ...놀라지 마십시오. 저는 그녀석이 뭘 훔칠지 알 것 같습니다!
이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는 소문이 있거든요. 분명 그걸 노리는 겁니다!
셜록홈즈?: 뭐,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다나 뭐라나, 괴담이 붙어있는 보석인데. 그런걸 훔치려하다니... 보석이라면 뭐든 좋은 건지, 원.
결국 트릭은 유독성의 물질이 발라져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나오고 있다거나...
그런 허접한 거겠지만요.
기상호: 아이코. 선생님의 대단하신 추리에 감탄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영혼 없이 맞장구를 쳤다)
셜록홈즈?: 하하, 괜히 이 코스튬을 입은게 아니죠! 제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코스튬을 어떻게 구했냐면....
기상호: 바쁘신 분 시간을 뺏을 수야 없지요.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튀었다...)
(주변을 다시 둘러봅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입은 남성에겐... 어쩐지 동족혐오 비슷한 걸 느끼는 것 같습니다)
(윽! 오타쿠!)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쪽으로 가봅니다)
기상호:
매혹
기준치:
15 /7 /3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당신이 다가오자 말을 걸 줄은 몰랐는지 의외라는 표정을 합니다.
드레스를 입은 여성: 어머. 안녕...하세요? ( 당신을 위아래로 훑었다. ) 가장무도회에 경찰복이라. 신기한 조합이네요.
기상호: 슈퍼히어로 코스튬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을요.. 하하하...
드레스를 입은 여성: 오늘 팬텀 블루 미스트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맞춰 입으신 건가? ( 오타쿠를 보는 머글의 눈으로 웃었다. )
그걸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도 있다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회장에는 괴도에 비해 정의의 편이 참 적은 것 같습니다. 눈대중으로만 봐도 10명이 넘는군요.
부인께서는.. 저중에 진짜가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드레스를 입은 여성: 뭐, 그건 모르겠지만... 괴도 분장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많다고는 생각해요. 어쨌든 범죄자잖아요?
그 괴도가 제 목걸이를 탐내면 어쩌죠? 정말 비싼 최고급 루비로 만든 건데!
이걸 잃어버리면 정말 너무 슬플 거예요.
( 목에 있는 최고급 루비를 쓰다듬으며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 )
기상호: 확실히..(끄덕) 한눈에 보기에도 귀한 보석으로 보이는군요.
이곳에는 그것과 비슷한... 귀한 보석들이 많이 있겠지요..?
드레스를 입은 여성: 아, 맞아요.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다더라고요.
드레스를 입은 여성: 여기, 종교 단체가 소유한 건물이잖아요. 거기 이름이 야수회라던데.
이름이 좀 웃기지않아요? 뭐, 그래도 자선은 많이 한다니까.
드레스를 입은 여성: 그 보석이, 정말 아름다운 황금빛이래요.
그래도 전 제 루비가 제일 좋지만요!
제가 보기에도 부인의 보석이 제일인 것 같아요.
도둑놈의 심미안이 못나 귀한 보석을 못 알아보기를 기원합니다. (슬금... 멀어질 준비를 한다)
드레스를 입은 여성: 생각보다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 호호! )
( 멀어지려는 당신을 크게 신경쓰지않는 듯 제 목걸이의 위치를 정성껏 고치는 모습이었다. )
기상호: (꽤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주받은 보석, 노란색, 야수회가 애지중지함.)
(여전히... 뱀파이어 복장의 남자가 주시하고 있습니까?)
지금은 다른 사람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 사람 저 사람 여러 사람을 돌아가며 빤 ㅡ 히 쳐다보는 것이,
기상호: (SAME ENERGE를 느끼며... 다가가봅니다)
저기...... 안녕하세요~
거기... 뱀파이어 복장을 하신 분..?
뱀파이어?: 오, 음? 네? 네. 안녕...하신가요? ( 떨떠름한 반응이었다가, 침착하게 눈을 마주했다. )
기상호: 좋은 밤입니다. 워낙.... 유니크한 복장인 탓에 말을 걸지 않고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꾸벅 인사했다)
뱀파이어?: 아, 큼큼. 아무래도 그렇죠. ( 뭔가 경계가 단박에 누그러진 것 같다. ) 이 가장무도회가 너무 좋아 항상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시계토끼 분장을 했지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아시죠?
그럼요. 아주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이 가장무도회가 매년 열리는 거였군..)
뱀파이어?: 그쪽은 처음이신가요? 야수회는 이 파티에 진심이랍니다.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기상호: 네. 부족한 몸이 좋은 기회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신사님 같은 분을 뵈었지요.
야수회 분이신가요?
뱀파이어?: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듣고 있습니다. ( 고개를 끄덕였다. ) 관심이 있으시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파티가 끝난 후에 함께 해보시길.
기상호: 하하하.... 네. 그럼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혹시....
야수회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보석에 대해, 아십니까?
뱀파이어?: 아, 신의 축복을 받은 보석 말씀이시군요. 정말 귀한 옐로 다이아몬드인데, 주변에도 이야기가 많이 퍼진 모양이에요.
그러니 그 날파리같은 괴도 녀석도 호시탐탐 노리려는 거겠지요!
뱀파이어?: 그런 보석을 도둑맞으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거예요! ( 갑자기 씅! 을 냈다. )
뱀파이어?: 혹시 진짜 경찰이시라면, 그 망할 도둑놈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진 마시고요... ( 눈을 가늘게 떴다. ) 손님들이 불안해하니까.
기상호: 진짜 경찰 분들이 꼭 그 간악한 괴도놈을 잡아주실겁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이어가는 순간,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바뀝니다.
(나는... 이..... ...... 오타쿠랑?)
다행히 다른 짝을 찾아 고개를 꾸벅이곤 자리를 뜹니다.
(같이 고개를 꾸벅입니다)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팬텀?: 멋진 형사님, 저를 잡아가려고 오셨는지요. ( 당신에게 말을 걸어왔다. )
아,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블루 미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습니다.
기상호: (이정도 코스프레 솜씨면 sns 인기스타겠는걸)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의 왼쪽 귀에만 푸른 안개꽃 귀걸이가 달려있습니다.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난 내 얼굴을 봐주면 좋겠는데.
귀걸이가 참 독특하다 싶어서...
...그보다,
얼굴은 가면으로 가려서 볼 것도 없는데요.
팬텀?: 농담이에요, 농담. 딱딱하시네, 형사님은.
예쁘죠? 코스튬에 딱 어울릴 것 같아서 샀는데 뿌듯하네요.
박병찬: 제 이름은 박병찬이라고 하는데, 그쪽은요?
...여기에서 이름을 들은 건 처음이에요
박병찬: 하하, 다들 사람을 만나러 온 것 같으면서도 인연에는 관심이 없나봐요?
형사님도 뭔가... 경계심 많은 강아지 같아서 안 알려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순순하고 좋네요.
흔한 이름인데요.
저기... 음...
이런 말, 초면에 실례인 건 아는데요......
혹시.... 동성애자? 신가봐요?
박병찬: ( 예상치 못한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를 보다,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 ...아, 웃기다. 왜요. 게이같이 생겼어요, 저?
그럴수도 있겠네. 형사님 꼬시려는 느낌도 나고.
기상호: 귀걸이를 한쪽에만 한 것도 그렇고.. 인연이란 말을 하면서 선뜻 다가오신 것도 글코...
봐요. 다들 짝 찾아서 춤 추고 있잖아요.
(시선을 슬쩍 회장 쪽으로 돌려봅니다)
박병찬: 저도 짝 찾으러 온건데요. ( 손을 내밀었다. ) 저랑 춤 출래요? 싫지 않으면.
기상호: ... .... (잠깐 박병찬을 쳐다봅니다)
으음. 남자끼리 추면.... 시선 끌리지 않을란가....
박병찬: 그런 거 신경쓰는 타입? ( 가면 너머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 어차피 자기들 춤 추느라 관심도 없어요. 있으면 뭐 어때.
주목 받고 좋은데요?
주목 받는 거...
꼭 진짜 같네.....
이렇게 진심으로 입고온 거 보면 모르겠어요? 형사님이 감이 없네.
(조용히 상대를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손을 잡아줍니다)
그래요, 뭐
괴도랑 형사니까. 그렇게 이상해보이지도 않겠죠
박병찬: 그럼요. 딱 그 마음으로 서둘렀다니까요. 다른 괴도들이 낚아채면 어떡해요?
낚아챈대ㅋㅋ
박병찬: ( 네 손을 부드럽게 잡고, 천천히 리드하기 시작했다. ) 혹시, 정말 경찰인 건 아니죠? 그쪽도 너무 진짜같아서.
기상호: (어설픈 거짓말보다는, 진심 섞은 농담을 택한다.)
진짜 맞는데요. 그쪽도 조심해요. 겉모습 좀 흉내냈다고 진짜의 손버릇까지 따라하면, 바로 체포할거니까.
박병찬: 맙소사! 저 진짜 경찰이랑 처음 이야기해봐요~ ( 하하, 웃으며 스텝을 밟았다. ) 전 진짜 도둑 아니니까 그렇게 막 잡아가시면 안 돼요.
기상호: (오, 잘 춘다.)(...고 생각하며 서투르게 스텝을 흉내냅니다.)
(상호가 몸치라는 것은 뭐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네. 뭐, 하는거 봐서요.
(기어코 실수로 발을 콱 밟았습니다)
박병찬: 아! ( 발을 밟히자 놀란 표정을 했다 당황한 듯 대화를 이어갔다. ) ...이렇게 몸치면서, 범인은 제대로 잡아요?
기상호: 네, 물론이죠. 저번에도 꽤 활약했는데?
저-기 있는 팬텀 블루 미스트 중 3명 정도는 제가 잡아 넣었어요. (ㅍvㅍ)
박병찬: 다행이네요. 경찰복 잘어울리는데... 그런 이유로 그만두게 되면 아쉬우니까.
그정도면 승진해야하는 거 아닌가? 악명이 자자한 팬텀 블루 미스트를 3명이나 잡았는데요!
기상호: 그쵸! 병찬......형? 생각도 그렇죠?
선배들은 다들 나를 막내 취급만 하고!
박병찬: 형? ( 예상못한 칭호에 되물었다. ) ...저보다 어려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형이라고 부를 줄은 몰랐네.
병찬...씨?
박병찬: 에이, 형이 듣기 낫다. 형이라고 불러요! ( 넉살 좋게 웃어보였다. )
박병찬: 멋진... 몸치 형사님과 춤을 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저도.. 멋진 괴도님과 춤을 출 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가기 전에 말인데...
이 무도회장에서 가장 멋진 괴도에게 묻자면,
팬텀 블루 미스트의 이번 목표는 뭐라고 생각해요?
형이라면... 뭘 훔쳤을 것 같아요?
박병찬: ( 격식을 차리던 모습은 어디갔는지, 상기된 얼굴로 네 양손을 냉큼 붙잡아 당기며 얼굴을 바짝 붙여왔다. ) 우와, 지금 조사하는 거?
박병찬: 진짜 경찰이랬죠, 말해줄테니까 저도 수사를 돕게 해줘요!
^___^
기상호: (갑자기 다가온 거리감에 손을 허우적거립니다)
아,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이 손 좀...
박병찬: 아, 실례. ( 뻔뻔하게 손을 들어보이며 뒤로 살짝 물러났다. ) 너무 재밌어보여서 그만.
박병찬: 멋진 무용담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잠입한 형사님을 도울 수 있다니 누가봐도 재밌어보이는데.
방해하지 않을테니까 저도 끼워줘요.
( 다시 점점 다가온다... )
기상호: (선배들한테 혼날 것 같은데.......)
아.... 안.....
그래요........
(내는 망했다...)
그럼, 따라와요. 이쪽! ( 자연스럽게 네 손을 잡고 어딘가로 앞장섰다. )
대답해주기로 한 건요 ..?
(따라가며 외쳤다)
기상호: (그의 걸음을 쫓느라 조금 버거워한다) (아니 사람이 뭐가 이렇게 빨라..)
성큼성큼 거침이 없는 그의 보폭을 따라가다보면,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기상호: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상호: (.....그래 나는 춤도 췄으니까...)
(저어얼-대로 노는 게 아이다...)
박병찬: 뭐라도 좀 먹어요. 시간도 남았고... 휘청거리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해. (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접시를 가득 내려놨다. )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있고, 다른 음료도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근무 중인데 술은 안되겠죠. 와인을 못 본 척 하며 다른 음료를 챙깁니다.)
박병찬: ( 그런 생각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자연스럽게 와인 2잔을 따라냈다. 제 몫의 잔을 들고 너를 바라본다. ) 건배?
(두 잔 마련된 와인을 보고 안절부절합니다)
(안되는데...잉)
박병찬: 아, 그럼 억지로 마시지마요. 내가 다 마시지 뭐. ( 별 것도 아닌 이유로 안절부절하는 것을 보니 강아지 같네. )
(음료가 든 잔을 들고 짠을 합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의 병찬은, 아직도 가면을 벗지 않습니다.
기상호: ...팬텀 블루 미스트를 연행하기 위하여~
기상호: (병찬이 가져온 뷔페 음식을 한 입 하자,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마힛어요....
햄 이거 먹어봐요 이거
박병찬: 햄? 이거 햄 아닌데? ( 네가 내민 음식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했다. )
제가 햄이라고, 아... 햄이라고 했구나...
(부끄러워졌습니다)
그으, 햄이라는 게... 그러니까.. 사투리예요. 형을... 친근감있게 부르는건데.
저도 모르게.... 죄송해요.
박병찬: 뭐야, 그런 거면 사과할 거 없네! 편하게 불러요.
대신 나도 상호라고 막 부르면 되겠다.
기상호: (이미 그렇게 부르고 계시지 않았남... 냠미하우..)
저기...
가면 안 불편해요?
박병찬: ( 대충 눈 앞에 보이는 음식을 아무렇게나 입에 넣다가... ) 응? 응. 불편할 거 없는데. 불편해보여?
(무심코 손을 뻗으려다가, 무례하게 느껴질까 봐 손을 거두었다)
음, 저는 그런거 불편해하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봐요.
박병찬: 그래? 그럴 것 같네. 이렇게 묻히고 먹으니까 가면 같은 게 있으면 불편하잖아. ( 뻗으려다 마는 네 손을 지나쳐, 자연스럽게 네 입가를 엄지로 훑었다. )
애기도 아니고~ 아닌가, 맞을지도.
기상호: (아니, 아, 무슨 머스마가 이렇게 스킨십이 자연스러운데..)
(칠칠맞게 묻히고 먹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아, 됐어요.... 애 아니거든요 진짜..
아까 하려다 만 얘기나 마저 해주세요
제가 물어본 거.
박병찬: 아, 그거? 음~ ( 대충 식기를 내려놓고, 와인으로 입가심을 했다. ) 글쎄, 아무래도 보석?
무도회장에 소문이 자자~ 하던데.
괴도라면 그런 입소문에 오르내리는 물건을 훔치고 싶어하지 않겠어?
그렇다고 하기엔... 저번에 유명한 아리아드네가 아닌 이름 없는 미술품을 훔쳤는데요.
(거기까지 말하고, 아차, 너무 진지하게 반박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뭐. 민간인인 병찬햄은 당연히 그정도까지는 고려하기 어려울 수 있죠.
(그러나 INTP의 수습은 형편없었다..)
박병찬: 그럼그럼, 이유가 있겠지~ 괴도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알겠어. ( 천진난만하게 웃기만 했다. ) 직업병인가? 그런 거 좋다.
있잖아, 상호는 팬텀 블루 미스트가 얼마나 잡고싶어?
(포크를 입에 문 채 고민합니다)
박병찬: 잡으면 막, 초고속 승진! 그런 건가?
기상호: ...햄이 괴도라면 여기서 당장 잡아가고 싶을 정도?
에이, 승진은 관심 없어요. 월급 얼마나 더 준다고.
그냥... 자존심이 좀 상해서.
바로 앞에서 놓쳤거든요.
(포크를 내려놓고 슬쩍 병찬의 손 위에 자기 손을 겹쳐봅니다)
정말 꽉 잡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졌어요. 안개처럼요
박병찬: 아하. 생각보다 더 정의롭고 직업정신이 깔린 이야기였네. ( 네 손을 피하지 않다, 네 말에 깍지를 끼며 꼭 붙잡았다. ) 이렇게?
뭐만하면 이렇게... 아, 진짜...
(손을 빼내려고 하지만,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원래 이렇게 사람이 헤퍼요?
박병찬: ( 네 손등을 은근히 문지르며 입만 웃어보였다. ) 글쎄? 마음에 드는 사람한텐 헤프긴 해~
질투난다. 상호는 팬텀 블루 미스트 생각 엄청 많이 할 것 같아.
기상호: (간질간질한 것이 손등인지,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눈을 살짝 피하며 음식을 아무거나 주워 먹습니다.)
꿈...에도... 나오고....
(꿈 속에 나왔던 팬텀 블루 미스트를 떠올리자, 설렘이 사라지고 갑자기 분노가 치솟습니다)
(젠장... 그 망할 괴도!!)
아니!! 그 괴도 진짜!!
(잡히지 않은 한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칩니다.)
기상호: 신입인 척 저한테 치근덕거렸다니까요!!
저더러 막, 어, 무슨, 팬텀 블루 미스트가 아이돌 같지 않느냐면서!!
자기 입으로 할 소린가, 그게?
박병찬: 아하하,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봐. 그래서 총을 맞아도 안잡히나본데! ( 갑자기 화를 내는 네가 흥미로운 것 같다. )
방탄 얼굴인가봐.
...햄 혹시 몇 살이에요?
박병찬: 엑. 안웃겼어? 말하기 전부터 웃음 참느라 힘들었는데?
박병찬: 형아가 그정도는 아니야. ( 괘씸하다는 표정으로 네 손을 한 번 꾹 힘주어 잡고 놓아준다. )
박병찬: 흥, 상호한테 말해줄 거 있었는데 안 해야겠다.
이잉...
완전 20대 초반같아요!
아니지, 고등학생같다!
기상호: ...... ...... ..... (어떤 결심..)
그....럴 줄 알았어...요!
잠깐, 그럼 술은 안되잖아!!
(이 순간에도 범법 행위가 먼저 눈에 밟히는 것 같다..)
박병찬: ...안믿으면서 애써 안그래도 돼. ( 어이없다는 듯... )
얘기해주시면 안돼요...?
박병찬: 사람도 많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좀 주워들었거든.
박병찬: 여기가 야수회라는 종교단체 건물인 건 알지?
그정도는 상호도 알아냈을 것 같은데.
박병찬: 근데, 여기... (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상체를 기울여 숙였다. ) 가까이 와 봐. 누가 들으면 큰일이라.
(선뜻 귀를 내주었다)
박병찬: 야수회라는 종교단체가 사실은... ... ... ( 네 귓가에 속삭이듯 말하다, 뜸을 들이곤 바람을 후, 불었다. )
(파들...)
아, 햄 진짜!!
박병찬: 미안, 미안! 경계심도 없지. 상호 진짜 귀엽네.
박병찬: ( 끅, 소리를 낼 정도로 웃다 눈물을 훔치며 겨우 진정했다. ) 장난 안칠테니까 화 풀고 들어봐.
네....
박병찬: 야수회라는 게, 그렇게 떳떳한 단체는 아닌가보더라고.
(정교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으니..)
박병찬: 관련있는 사람 중에 실종된 사람들도 꽤 있다는 거 같고?
(잠깐 눈이 반짝.합니다)
박병찬: 수상한 사이비 교단이니 찜찜한 건 그렇다 치는데, 꽤 어나더 레벨 같아서?
혹시 모르지. 이 건물에도 수상한 비밀 장소라도 있을지!
박병찬: 음~ 그럴 수도? ( 태연하게 와인잔을 기울였다. )
기상호: 아니, 뭐. 딱히 햄한테 하는 소리는 아닌데...
(목 아래를 살짝 긁으며..)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리는게 그 야수회의 보물이라잖아요
위험하지 않나...
박병찬: 뭐, 형아한테 무슨 일 생기면 상호가 지켜주겠지. 멋진 형사님인데.
기상호: ㅋㅋㅋ햄이 진짜 팬텀 블루 미스트도 아니믄서.
박병찬: 음, 팬텀 블루 미스트는 괜찮지 않을까? 경찰한테도 안잡히는 놈이잖아 ㅋㅋ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이 경우엔 어느 쪽이 아군이 된 적일까요?)
그보다, 얼마나 마시는 거예요
멀쩡하게 집에 갈 수 있겠어요?
우리 경찰서로 와도 안 받아줍니다?
박병찬: 냉정하네, 취해서 고생하는 시민을 그렇게 모른척 해도 돼?
상호가 걱정하니까 그만 마실까~
기상호: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ㅍvㅍ)
본회장 쪽에서, 아까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그렇다기엔 뭔가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습니다.
박병찬: ( 네가 바라보는 쪽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 오, 저 사람... 형아가 알기론 야수회랑 관련있는 사람이야.
수상해보인다.
(쫓아가고 싶습니다만....)
......병찬햄, 혹시... 은밀 행동 주사위가 얼마나 되시는지?
당신이 의욕에 가득차 덜컹, 소리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박병찬: 형아는 눈에 띄는 거 좋아하는데. ( 의미심장한 웃음... )
“...저요?” 하며 돌아보는 사이, 뱀파이어 옷을 입은 남자는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저, 혹시,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자 못보셨나요?
기상호: 어.... 마지막으로 본 건 본회장에서였는데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꽤 혼란스러워보이는 모습입니다.
븕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대화를 한참 나누고, 꽤 마음이 맞아서 단둘이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서요.
하아, 뭔가 이상해요!
(마음이 맞는다는건 일방적인 경우가 있지... 그냥 도망간 거 아닌가..)
(힐끔 박병찬 쪽을 봅니다)
븕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사, 사실은... (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 저한테만 초대장 없이, 몰래 들어온 거라고 했는데...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 거면 어쩌죠?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고...
...이런 이야기를.. 제게 해주시는 이유는요?
박병찬: ( 턱을 괴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렇구나~ 하고 바라본다. 너와 눈이 잠깐 마주치자, 어깨를 으쓱. )
븕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저 말고도 함께 온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혹시나 보신게 없을까 해서...아까 회장에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 것 같았고.
혹시 셜록 홈즈를 마주치게 되면 제가 찾는다고 전해주시겠어요?
( 어쩐지 조금 시무룩해졌다... )
...혹시 모르니 더이상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건 조심하시는 게 좋겠어요.
아,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뭐라고 전해드리면 되죠?
븕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 그냥 달링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주시면... ( 볼을 조금 붉혔다. ) 흠,흠. 그럼 더 찾으러 가볼게요. 혹시나 엇갈렸을 수도 있고.
어휴, 옥상에도 없고, 차도 그대로인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 멀어졌다... )
네, 넵...
(어쩐지 조금 낡았다..)
박병찬: 어떡해? 실종 수사로 바꿔야하나? ( 낡은 상호 귀여워. )
기상호: 어우. 한국에서 저런 낯뜨거운 호칭을 쓰는 사람이 있네요.
(손부채를 하며 돌아왔다..)
음...
일단 무전으로 상황을 공유해둘까요
(무전을 가지고 있겠죠?)
박병찬: 우와, 진짜 경찰 같고 멋있다. 진짜 경찰이지만.
[무도회장에 실종자가 있는 듯 합니다. 하나 아님. 다수.]
[셜록 홈즈 복장 남성 발견 시 보호조치 바람..]
무전기 : 확인. 또 다른 이상 사항 발견 시 즉시 보고해.
저기.. 아까 봤어요?
박병찬: ( 뭘? 이라는 표정으로 가만히 바라본다. )
따라가고 싶은데.. 엄청 주변을 경계하고 있어서... 저기... 그러니까... (병찬의 화려한 생김새를 신경쓰는 것 같습니다)
박병찬: 응. 봤지. 상호가 달링~이랑 이야기 하는 사이에 쏙 들어갔잖아.
(화끈..)
맞아요. 제가 달링이랑 얘기하는 동안...
그... 으... 러니까...
저는 정말 조용히. 다녀오고 싶거든요.
박병찬: 뭐, 어때? 여기선 평범한 게 오히려 눈에 띄는 모습인데.
얌전하게 있을게. 응?
얼마시라고요?
박병찬: 아마 100이 최대인 세계라면 20정도? (ㅎㅎ)
ㅎㅎㅎ......
.....
햄.
박병찬: 어차피 휴게실도 넓던데. 그렇게까지 신경 안써도 돼!
아무튼 가고 싶다는 거잖아.
가자!
할 줄 아세요?
박병찬: 그럼그럼. 나 술 마셔서 얼굴도 빨갛잖아.
기상호: 자 그럼 햄은 지금부터.... 아픈 사람이에요.
저한테 기대시고.. 저는 햄을 부축하기 위해 휴게실로 가는 겁니다. 오케이?
박병찬: 아, 어지러... 갑자기 취한다... ( 연약한 척 하며 네게 팔을 둘러 기댑니다. 행동력 짱! )
기상호: (그동안 스킨십 할 때와는 달리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윽, 무거..!)
(나랑 비슷해보이는데.... 완전 근육덩어린갑네)
박병찬: 형아는 취하면 뽀뽀하는데... ( 귓가에 웃음소리를 흘렸다. )
(박병찬을 바닥에 내팽개칠뻔합니다)
아, 쫌,!!! 가만히 좀, 가만히!!
상호 잘리면 안되니까, 위험한 일 안해야지.
기상호: 한번만 더 그러면 성희롱에 공무집행방해로 잡아갈거예요.
(다시 제대로 부축하고 휴게실로 갑니다)
박병찬: 아아, 공무집행 도와주는 중인데... 야박하다아... ( 질질질... )
휴게실로 내려가면,
기이하게도 휴게실엔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상호: (박병찬이 제법 무거워서... 한 걸음마다 끼잉.. 끄응... 깽... 소리가 납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정도는 이곳에서 쉴 만도 한데요.
(헉헉 거리면서 휴게실을 봅니다) (...? 왜 아무도 없지..)
박병찬: 상호가 자꾸 앓는 소리 내서 형아 자극돼.
(찰싹!!)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상호: (박병찬을 냅다 소파에 던지고 테이블을 봅니다)
형아를 막 던져... 에고고고...
뭐 발견하면 말씀하시고요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멀쩡히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본다. )
기상호: 아니 사람이... 분명 들어가는 걸 봤는데..?
박병찬: 음... ( 금방 흥미를 잃고 다시 드러눕는다... )
여기 짱 편해.
아 예..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네요.
(조화를 치워봅니다)
어라. 꽃병은 이상하리만큼 단단히 테이블에 접착되어있습니다.
(돌려봅니다)
박병찬: ( 어느새 네 뒤에서 집중한 네 모습을 멀뚱히 보고 있다. )
트리거가 있는 것인지, 아무렇게나 돌리는 것으론 반응이 없습니다.
( 관심줘 )
기상호: (바닥에 납작 기는 자세로 소파 아래를 확인합니다)
형아 뭐 알아냈다니까?
박병찬: 아, 이러면 짜증나는데. ( 툴툴... )
커튼을 걷어보면, 딱히 잠겨있진 않은 듯한 평범한 창문이 보입니다.
창문을 열자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형~ 사 ~ 님 ~
기상호: (사람이 나갈 수 있는 크기인지 보고, 위, 아래 좌우를 살펴봅니다.)
아, 귓구멍이 막힌 거야 뭐야.
사람이 나갈 수 있어보입니다만,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기상호: (나간 흔적이 없음을 확인하고 문을 닫습니다)
(서가로 갑니다)
박병찬: ( 언제까지 무시하나 보자 하고 뒤를 쫄래쫄래... )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기상호:
자료조사
기준치:
20 /10 /4
굴림:
29
판정결과:
실패
박병찬: ...형아는 이거. ( 네 뒤에서 팔을 뻗어 책 하나를 뽑아냈다. )
기상호: 아...? (이제야 박병찬의 존재를 인지한 것 같습니다)
박병찬: ( 책을 든 손을 위로 들어보였다. ) 상호한텐 안보여줄래.
상호가 다 무시했잖아.
기상호: (한쪽 어깨를 잡고, 다른 손으로 책을 낚으려 시도합니다)
아니 귀찮다고 드러누울 땐 언제, 고...!
(휙...휙!)
(까치발을 듭니다)
박병찬: ( 책을 들지 않은 손으로 네 어깨를 눌렀다. 높이 오르지 못하게. )
그래서 알아낸 것도 있는데~
상호가 형아를 무시해서 빈정 상했어.
생각보다 성격이 안좋거든, 형아는.
(여전히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근력 판정으로 밀어붙여야지)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고, 요!
사람은 사라졌고, 괴도는 곧 오는데...!
박병찬: ( 안간힘을 쓰는 네 허리에 팔을 휘감고, 상체를 숙여 마치 춤 동작처럼 밀어붙였다. 그와중에도 팔은 반대쪽으로 뻗어 책을 떼어놓고. ) 그럼, 이거 줄테니까 밖에서도 형아 만날래?
( 생글생글... )
언제 삐졌었냐는 듯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손에 들린 저거... 뭔가 중요해보이는데...!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그깟 만남따위 피하면 그만!)
박병찬: 그래! ( 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인다. 네 가슴팍에 책을 턱, 하고 안겨줬다. )
근데 어차피 상호는 못읽을 것 같은데.
기상호: (활짝 웃습니다) (속내가 읽힌 줄도 모르고.. 가엽게도.)
이게.. 뭔데요?
( 옆에서 팔짱을 낀 채 네가 하는 것을 지켜본다. )
기상호: (그림 정도는....!!) (팔락팔락)
그러나 막연히 훑는 것 만으로도 까닭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기상호: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4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소름 돋는 기분에 책을 무의식적으로 턱, 덮으면...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떨어집니다.
기상호: (이마를 짚다가, 떨어진 메모지를 발견합니다)
박병찬: 이딴 거? 형아는 시시한 거엔 관심 없는데.
뭔데 뭔데. 좋은 거야?
기상호: (미묘한 두통을 느끼며 쪽지를 읽습니다)
...지하?
(세바퀴 반.. 이라는 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테이블의 꽃병을 돌리라는 의미겠죠.)
기상호: (왠지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 될 것 같아서, 병찬을 봅니다)
박병찬: 내가 아까 뭔가 알아낸 거 있다고 했잖아.
박병찬: 소파에 드러누워있는데... 뭔가 소파에 자국이 남아있는게, 사람들이 방금까지 쓴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거겠지, 이 공간에서.
.......
햄은 이만 돌아가는게 좋겠어요.
박병찬: 형은 장난친 적 없는데? ( 무표정한 얼굴로 빤히... )
싫어.
이제 제일 궁금한 부분인데... 두고 가려고?
하지만 햄은 민간인이잖아요
그, 내 무전기를 줄게요.
나가서.... 동료들한테 지원을 요청하고...
...혹시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박병찬: 응~ 도와줄 순 있어. ( 무전기를 가만히 본다. ) 근데 이거 반짝거리는데.
(무전기를 봅니다)
무전기 예고 시간 거의 다 됐어. 전원, 정 위치로 이동!
무전기 : 인원의 수가 적으니 무단이탈은 금물이다.
(무전기의 신호를 돌립니다)
박병찬: 근데, 다른 형사님들은 괴도 잡기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사이비의 납치극 보다는.
기상호: 지하에 괴도가 있다고 하면 관심이 안 갈리가요.
박병찬: 그건 모르지~ 괴도가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알아?
나도 모르고, 선배들도 모르고.
박병찬: 애초에 방금 받은 쪽지, 아무 소용 없을 수도 있어.
기상호: 하지만 지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둬야해요.
그래야 내가 나오지 못하게 되더라도 누군가는 쫓아오죠.
박병찬: ( 어깨를 으쓱 ) 난 뭐 상호가 빠지라는 말만 안하면 별 소리 안해.
(가능한가요?)
기상호: [여기는 기상호. 휴게실 안쪽에서 지하로 가는 통로를 발견. 괴도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입합니다]
단순한 가능성에 인력 지원을 줄 수는 없다고 하네요.
기상호: (적어도 말 없이 실종되는 가능성을 막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진입 허락을 받고 곧장 쪽지의 메모를 실행합니다)
창문을 등지고.... 시계방향으로 세바퀴 반.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 없는 것 같아요.
기상호:
듣기
기준치:
70 /35 /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병찬: ...상호는 이렇게까지 괴도가 잡고싶어?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지원도 없이 혼자 가?
(쪽지를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
햄은 여기 있어요. 저한테 무슨 일 있으면 꼭 사람 불러주시고.
박병찬: 글쎄. 형은 상호 말 들을 이유 없는데.
저 소리 안들려요?
박병찬: 잘난 무전기 있잖아. 스스로 몸 지킬 정도는 되니까 걱정마.
(여전히 탐탁치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우야지..)
(그렇다고 민간인을 데리고 갈 수도 없다...)
박병찬: ( 몰라 몰라. 성큼성큼 계단 아래로 발을 내딛습니다. ) 안오면 내가 두고 가야지 ~
조심해요, 뭐가 있을 줄 알고...! (속닥속닥)
(후다닥 따라내려갑니다)
당신이 강경히 그를 막아설 것 같아 먼저 발을 내딛긴 했지만,
기상호: (허리춤에 찬 권총의 존재를 제대로 확인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 병찬의 표정도 꽤나 진지합니다.
박병찬: 우와, 이거 느낌 진짜 안좋은데. ( 슬쩍 문에 귀를 대본다. )
우는 것 같기도... 화내는 것 같기도...
( 조심히 문 손잡이를 돌려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 잠겨있는데.
기상호: (아까 들었던 신음 소리를 떠올리며 착잡해합니다)
으음...
(주변을.. 둘러봅니다)
기상호: (지하실로 내려오는데도 장치가 있었으니까..)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더듬.. 더듬..)
박병찬: 으음... ( 덜컹...덜컹... 만지작 만지작... )
어라, 열렸다!
( 히~ )
실례지만 열쇠공 주사위가
몇이나 되시는지..?
박병찬: 알고보니 잠긴게 아닌 거 같더라고. 뻑뻑해서 안열린 것 같아.
(의심...)
이런 상황에도?
열심히 흔들었더니 열렸어. 대박이지.
네에... 멋지네요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분명 잠겨 있던 것 처럼 걸리는 소리가 났는데...
(박병찬을 향한 의심이 좀 올라갔습니다)
" 사,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기상호:
SAN Roll
기준치:
61 /30 /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박병찬: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기상호:
정신
기준치:
65 /32 /13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병찬:
정신
기준치:
65 /32 /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옆을 보면 병찬이 보석을 바라본채 그것을 향해 나아갑니다.
(박병찬을 막아섭니다)
박병찬: 너무... 아름다운데. 이런건 처음봐.
뭔 줄 알고 함부로 만져요!
(그를 잡습니다)
박병찬: 이해가 돼. 이러니까 가지고 싶어하는 거야. 다들...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야할 것 같은데...
박병찬: 팬텀 블루 미스트라도 이걸 훔치고 싶어 하겠지. 아, 정말로...
(병찬의 얼굴을 양손으로 꽉! 붙잡고)
(심호흡을 한 다음..)
(일단, 키스를 합니다)
(쪼오오옥!!)
박병찬: ... ... ... ? ( 말캉, 입술에 맞닿아오는 온기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제야 너를 마주보고. ) ... ...
우, 우와.
...상호가 나 책임져주는 건가...?
우선 보석에서 눈을 돌린 건 성공한 것 같은데...
기상호: (얘는 눈을 꽉 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첫키스였던 듯..)
박병찬: ( 음. 아쉽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슬쩍 핥았다. ) 음, 어. 그런 것 같은데.
( 아, 이런 때만 아니면... 사람들 앞에서 더 할 순 없으니까. )
박병찬: 자. 형아가 생각보다 멀쩡한 사람이라 다행이지? ( 네 손에 작은 나이프를 쥐여줬다. )
기상호: ............. 네. 미안해요. 그, 갑자기, 그런걸 해서요.
말로 설득하기엔 시간이 없었고...
알죠, 햄은.... 근육돼지고 ...
기상호: 아무튼. 사심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에요. 그냥... 당장 충격을 주기엔 그것만한 게 없어서.. (엄청 주절거리면서 사람들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다들 괜찮아요?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출구는 저쪽인데, 어두우니까 조심하고.
기상호: 진술은 나가서 듣겠습니다. 다들 아래 조심하시고...
기상호: (알아서 잘 도망칠 수 있는 상태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맞다, 셜록 홈즈!
당신의 달링이 찾고 있다고 전해달래요!
박병찬: 들었으려나 몰라. 달링이 서운해하겠다.
자 그럼... 이제 이걸 어쩐다..
기상호: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뭐해요 ..?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합니다.
박병찬: 휴, 이제 됐다! ( 개운한 표정! )
완전 깔ㅡ 끔하게 처리했네.
박병찬: 형아 덕분에 상호 보너스 받으면 나중에 한 턱 쏴.
기상호: 저주같은 것 같은데... 잘못 건드렸다가 큰일이라도 나면....
(병찬의 몸을 더듬어봅니다)
(수색하는 사람의 손길입니다)
(절대로, 수상한 손길이 아닙니다)
박병찬: 어라, 보는 눈이 없다고 이러면 곤란한데....
입만 열면 헛소리야 !!
그냥 보석 만지게 둘걸. 아휴 진짜
박병찬: 하하, 난 또 조수로 활약한 형아한테 상이라도 주는 줄 알았지!
용한 곳 소개해줄게요
박병찬: 네네. 그럼 우리도 나갈까요, 형사님 ?
보석은 안 가져가요?
(힐끔..)
상호 갖고싶어?
....아니죠...
(그냥 얌전히 따라나갑니다)
박병찬: 그래그래. 아까 봤는데, 여기 전파가 안터지나봐.
나가서 빨리 보고하는게 좋을...
병찬의 망토가 눈앞에서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 하는 순간 병찬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당신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아까 꾀병을 피우며 휴게실로 들어올때보다 더...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당신은 점점 약해져가는 병찬의 호흡을 느낍니다.
기상호: (일단... 일단 자기 품에 꼭 안습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직 위협이 남아있을까요?)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뱀파이어?: 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기상호: (말하지 않고 조용히 남자를 노려봅니다)
뱀파이어?: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박병찬: ( 콜록, ) 사, 상호야. 위험해... 총...
기상호: (상호에게도 총이 있습니다. 경찰에게 지급되는 9mm 매그넘 리볼버.)
햄, 지혈할 수 있겠어요?
박병찬: 허억, 모르, 응. 해볼게... ( 겨우겨우 말을 이었다. )
기상호: 그 거추장스러운 망토로 일단 상처 부위를 막고 있어요.
나가서..... 나가면 내가 제대로 해줄게요
(일단은 남성을 먼저 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병찬: ( 가까이 있어봤자 방해만 될 것 같아, 비틀거리며 제단쪽으로 기어가 기댑니다. 뚝, 뚝... 걸음 뒤로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을 선연히 남기고. )
아, 가오 없게...
기상호:
.357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뱀파이어?: 뭐야, 총? 진짜 경찰이었나? 괴도 놈도 아니고, 경찰이 방해를 하다니...
권총
기준치:
60 /30 /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기상호: (침착하자. 침착해야해. 내가 아니면 병찬햄은 여기서...)
상대의 총구가 당신에게 겨눠지는 것을 본 순간... 숨이 턱 막힙니다.
그러나 상대도 두 사람의 훼방에 꽤나 흥분한 것인지
기상호:
.357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신입 경찰인 당신에게 이 상황은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뱀파이어?:
권총
기준치:
60 /30 /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죽어!! 쓰레기 같은 놈들. 네 놈들이 뭘 망쳤는지 평생 이해하지 못하겠지!
날아온 총알이 팔을 꽤 아프게 스치고 지나갑니다.
사교도는 당신을 죽일 듯 방아쇠를 더 당기지만,
기상호: (남은 탄약은 3발입니다. 떨리는 팔을 붙잡고 어떻게든 조준을 시도합니다)
.357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그러나 발사할 때 한쪽 눈을 찡그리며 조준이 빗나갔습니다)
(스스로 깨닫고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가, 지원을 요청했나봅니다.
선, 선배...
기상호: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눈을 가립니다)
동료 경찰: 이제 괜찮을 거야. 걱정마, 기상호! 잘 버텼어 임마!
다른 동료 경찰들이 광분한 사도교를 제압합니다.
기상호: (선배들이 뱀파이어 사내를 제압한 것을 보고, 박병찬을 찾습니다)
병, 병찬햄은...?
병찬햄..!!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병찬은 온데 간데 보이지 않습니다.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마지막으로 봤던 병찬의 모습은 어땠죠, 그래...
(다른 야수회 교인이 데려갔다거나..)
고통에, 얼굴을 구긴 채 머리를 짚는 듯한...
기상호: (내 탓이야.... 내가...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동료 경찰: 근데 결국 괴도는 안나타났네? 가짜 예고장인가...
(울다가... 물풍선을 주물럭거리면서..)
(어... 근데... 이거........ 피같다...)
(생각하고...)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어?)
처음부터 ' 형사님 ', 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기묘하게 당신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온 것이나,
분명히 잠겨 있던 문인데 익숙한 듯 열어버리고,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 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기상호: (어쩐지!!!!! 보석을 탐내더라니!!!!!!)
다이아몬드는 마치 누군가마냥 온데간데 없고...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
............아 젠장!!!!!!!!!!!!!!!!!!!!!!!!
이제 막살거임!!!!!!!!!!!!!!!!!!!!!!!!
기상호: (괜히 팔에 총맞고, 첫키스를 뺏긴 상호는 억울해졌다...)
속았잖아!!!!!!!!!!!!!!!!!!!!!!!!!!!!!
기상호: 아!!!!!!!!!!!!!!!!!!!!!! 이제 막 살 거임!!!!!!!!!!!!!!!!!!!!!!!!!!
기상호: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네요.
이X리트?
라거나
(아님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대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기상호: 박병찬!!!!!!!!!!!!!!!!!!!!!!
문이나 창문으로는 바깥의 경찰에 의해 도망칠 수 없다고 했죠.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이지만,
기상호: (예리한 눈으로 ... 주변을 살펴봅니다)
기상호: (오오 페어타임과 미꾸라지의 이계신이어 나에게 가오를..)
그러고보면, 괴도는 왼쪽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었죠.
미꾸라지: 귀걸이가...... 게이의 증거가 아니란 말인가
기상호: 왼쪽 귀를 만지는 버릇... 오른쪽 무릎을 다친 인간...
(귀걸이..)
그 괴도에게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불현듯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기는 듯, 귀를 만지작거리더니..
그럼에도 삼엄한 경비에 건물을 탈출하진 못했을 거라면!
기상호: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머리가 팽팽 회전합니다.
당신에게 말을 걸었던 붉은 드레스의 달링이 지나가듯 말했던.
무엇보다 비밀스러운 팬텀 블루 미스트에게 어울리는 장소가 뇌리에 스칩니다.
기상호: (옥상으로 갑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팔을.. 잡고.)
박병찬!!!!!!!! 절대 안놓친다!!!!!!!!!!!!!
기상호: 나는... 니 때문에... 1만 더 높았어도 중상이었을 총상을 입었다..!!!!
다급하게 달려가면, 옥상 문 앞에는 누군가 간단하게 따버린 듯 제 역할을 못한 채 널부러진 자물쇠가 보입니다.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기상호: 박병차아아아안―!!!!!!!!!!!!!!!!!!!!!!!!!!!!
박병찬: 와, 이젠 형이라고도 안하네. 문은 닫고 들어와야지, 상호야!
혼자야? 응?
기상호: (이래저래 불안한 것을 많이 보고, 크게 다치기까지 한 탓에 완전 악에 받쳐있습니다.)
(씨익... 씨익...)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박병찬: 솔직히 형아, 그렇게 나쁜 짓 한 적도 없는데. 그냥 보내 주라.
기상호: 너를!! 공무집행방해와 성추행 혐의로 체포할거다!!!
꽤 나쁜 사람일지도, 나.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
박병찬: 형사님, 왜 이래요. 내가 언제 공무집행방해를 했다고?
기상호: (수갑을 들고 척.척.척. 다가갑니다)
박병찬: 그럼, 헤어질 시간이네요. 다음에 또만... 어?
박병찬: 우와, 어떻게 알았대. 하지만 형아가 상호 말을 왜 들어야하지?
기상호: 내 아직 2발 남았다. (냅다 총을 꺼냅니다)
당신은 어떠한 조건 없이 한 가지만은 막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박병찬: 다음엔 형이 괴도다운 멋진 대사를 할 때 방해하지 말도록.
그 손 내려놔라.
내는 꼭 니한테서 성추행 합의금을 받아야겠다.
박병찬: ...지, 진짜 쏠 거야? (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손을 올리지도 , 내리지도 못한다. )
...근데 상호 에임 구데기던데.
기상호:
.357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40 /20 /8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2
우와, 사, 상호 대단하네...
기상호: (봐줄 마음..? 그딴 거... 없는데?)
눈 앞의 병찬을 당황하게 만드는 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커다란 소리와 함께 간악한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못된 손부터 바로 잡아버리고,
지난번에도 갑자기 형아를 붙잡더니!
박병찬: 상호야!! 형아 그렇게 나쁜 괴도도 아니야! 아!!!
박병찬: 아니, 나는 그 나쁜 놈들을 막으려 한거라니까?
나 의적, 뭐 그런 거라고!
아야야, 정장 다 망가져!
그 과정에서 어리고 멋 모르는 경찰 허리도 좀 주무르고!!
어!?
박병찬: 그래! 지금도 주무르고 싶은데 상호가 이렇게 수갑을 채워버려서 못하잖아!
기상호: 누구는 당신 죽었을까봐 울면서 대치하고 있었는데
자기는 물풍선으로 ....!!
야 이 변태야!!!
박병찬: 응? 형아 걱정했어? ( 갑자기 힘을 풀고 너를 보며 베시시 웃었다. )
기상호: 당연하죠! 경찰이니까. (칼같이 선을 그었다)
(아마도 경찰이라서만은 아니었을진대...)
(지금은 별로, 티내고 싶지 않다)
박병찬: 응~ 그래서 이렇게 체포하러 옥상까지 달려왔구나.
그럼 순순히 잡혀줄까...
기상호: (무전으로 옥상에서 괴도를 잡았다고 보고합니다.)
박병찬: 근데 형 아픈데... 수갑도 채웠는데 일으켜만 주면 안돼?
박병찬: 뭔가 지금 아래에서 상호 얼굴 보면 안될 거 같긴 하다. 응. 나 엎드려있을게.
( 속없이 웃습니다. )
기상호: 그리고 그 입도 좀 다물어줬으면 좋겠는데요.
그 놈의, 입!
박병찬: 묵비권 행사할 수 있다고 했지, 행사하란 말은 안했잖아.
이대로 얌전히, 도망가지 않고 잡히는 걸로 책임질 수 있어요
박병찬: 상호 첫키스를 훔친 죄도 갚아야하고. ( 누가봐도 첫키스였던 그 키스를 회상하며... )
............
..........
하하, 호쾌한 웃음 소리가 옥상에 울려퍼지고...
법은 단호하고 정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찰캉,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했던 걸요.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하아,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해!
기상호: 처음부터 속이고 접근한 게 마음에 안 들어요
밖에서도 날 만나고 싶다면 떳떳한 신분으로 오세요
박병찬: 아냐~ 형은 상호가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당신은 내친 김에 귀걸이와 보석도 압수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가면 안되니까요!
동료 경찰: 야, 기상호!! 이 시X거!!!!!!!!!!!
병찬은 조금 꼬질하고 너덜한 상태로 다른 동료들의 손에 양도되고...
당신은 과격한 쓰다듬을 받으며 그제야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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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당신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시킨 게 없는디..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립니다.
고급진 종이에 아름다운 필체로 적힌 편지까지.
기상호: (누가 보냈는지 너무 잘 알 것 같다...)
푸른 안개꽃 한 다발과 함께 배송된 이것들은 누가 보냈는지 뻔할 뻔자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초코는.. 맛있었습니다..)
보상 :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푸른 안개꽃 귀걸이 한 쪽.